<앵커 멘트>
프랑스인들의 구매력이 하락한 때문일까요?
새 물건을 사기보다는 서로 빌려 쓰고 나눠 쓰는 알뜰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새집으로 이사한 펠티에씨는 집안을 꾸미기 위해 연장 세트가 필요한데요.
그녀는 연장 세트를 사는 대신 '이웃 끼리 물건 나눠쓰기'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빌려 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 해 2~3번 쓰는 물건은 사는 것보다 이렇게 서로 빌려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중개 사이트를 통해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동네 이웃끼리 필요한 물건을 빌릴 수 있는데, 연장, 운동 기구, 장난감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집에서 잘 안 쓰는 공간을 아주 적은 돈에 물건 보관용 창고로 빌려주기도 하고, 바캉스 기간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대신 서로 집을 바꿔 지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 같은 경향이 이미 일반 소비자들 사이 퍼져있고 앞으로 그 규모는 더 확대될 것입니다."
한 자동차 함께 타기 사이트의 경우 매달 이용객이 200만 명을 넘는데요.
이같이 빌려 쓰고, 나눠쓰는 소비 경향은 이미 프랑스 경제의 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