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핵 오염 폐기물 수출 논란

입력 2014.11.11 (09:51)

수정 2014.11.11 (10:03)

<앵커 멘트>

일본이 핵에 오염된 폐 비철류를 타이완과 동남아로 팔고 있다고 타이완의 한 시민 단체가 주장했습니다.

<리포트>

2011년 동 일본 지진 이후.

타이완이 일본에서 들여온 비철류 폐기물 가운데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가 수백 건에 달했지만 되돌려 보낸 것은 20여 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민 단체는 타이완 4대 항구에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문제입니다.

당국은 타이중과 타이베이, 지룽 등 세 곳을 중심으로 휴대용 방사선 탐지기로 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폐 비철류는 고가의 희토류 금속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경제 효과가 높습니다.

2012년 업계의 연간 수입은 한화 2조 원이 넘었습니다.

업계에선 폐 비철류의 수입 개방을 요구해왔고, 당국은 세관 수입 규정을 수정하는 초안까지 작성했습니다.

시민 단체와 환경 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이완 시민 단체 서기장 : "폐기물을 회수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폐수가 발생하는데 어류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경 단체는 앞으로 타이완에 또 다른 환경 재난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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