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생존 수영·노후 학교 건물 보강”…재원은?

입력 2014.11.11 (21:39)

수정 2014.11.11 (21:52)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대책으로 교육부가 초등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오래된 학교건물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드는 예산은 어떻게 충당할지 아직 대책이 없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생을 대상으로 수영 교육이 한창입니다.

'구조되기까지 오래 떠 있기' 같은 실질적인 체험 훈련입니다.

<녹취> 수영 지도 교사 : "너무 눌렀어. 너무 누르지 말고 목만 대세요. 목만.."

교육부는 이런 교육을 내년부터 전국의 초등 3학년생에게 모두 시키겠다는 겁니다.

교육 시간은 10시간, 학생 한 명당 최소 3만 원에서 5만 원이 들어 전체 학생 교육에 최소 140억 원이 듭니다.

그런데 예산 계획이 애매합니다.

<인터뷰> 김석언(교육부 장학관) : "전체 수영 교육에 드는 비용의 절반을 지자체가 지원한다는 전제하에 나머지 부분은 저희 특별 교부금으로 지원하는…."

전체 예산의 절반인 특별 교부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절반인 지자체 예산은 지원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교육부는 또 40년 넘은 모든 학교 건물을 진단해서 보강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수백억 원이 드는 사업이지만 교육부는 특별 교부금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만 합니다.

세월호 참사 2백일이 지나 나온 정부의 학생 안전 대책.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이 지금까진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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