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비공식 파격 회동…오늘 공식 정상회담

입력 2014.11.12 (06:28)

수정 2014.11.12 (08:01)

<앵커 멘트>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파격적인 비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미중 정상은 오늘 공식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넥타이도 매지 않고 통역원만 대동한 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산책을 즐겼습니다.

중국 측이 마련한 파격적인 비공식 회동입니다.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난하이 누각의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두 정상은 가벼운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가 회동 장소로 들어가서 양국 관계와 국제 현안, 지역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6월 시 주석의 미국 방문 때 오바마 대통령이 비공식 회동을 마련한 것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두 정상은 앞서 APEC 정상들과 함께 아태 자유무역지대 로드맵과 상호 소통을 강조한 '베이징 강령'도 채택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열릴 공식 정상회담에선, 아태 지역 주도권을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이 석방된 직후 열리게 되면서, 북미 관계 개선 여부에 대한 미국 측의 설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