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급식 납품비리’ 혐의 육군 중령 내사

입력 2014.11.12 (21:33)

수정 2014.11.13 (08:08)

<앵커 멘트>

육군에선 현역 중령이 장병들의 급식자재를 납품받으면서 업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이런 비리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병 급식용 수산물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업체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현역 육군 모 중령이 군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중령은 급식용 식자재 검수 업무를 담당할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생선과 미역 등 수산물 검사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천 여 만원 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령은 특히 식자재의 품질을 문제삼지 않는 대가로 업체측로부터 수시로 50~100만원 씩 따로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서울 수유리에 있는 유흥주점들을 돌며 여러 차례에 걸쳐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질 식재료 수 십톤이 군 부대들에 납품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군 검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 검찰은 한 해 군이 소비하는 수산물이 9백억원 어치가 넘는 상황에서 이같은 식자재 납품비리가 조직적, 구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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