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착륙선 분리…성공 가능성 최대 70%

입력 2014.11.12 (21:45)

수정 2014.11.12 (21:57)

<앵커 멘트>

인류 최초의 혜성 착륙작전이 진행되고있습니다.

유럽우주기구의 혜성탐사선 로제타에서 착륙선이 약 3시간 반 전에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내일 새벽 1시쯤 혜성표면에 내려앉을 예정입니다.

착륙에 성공할까요,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간의 항해 끝에 화성과 목성 사이에 도착한 혜성탐사선 로제타호.

오늘 저녁 6시쯤 착륙선 분리에 성공하면서 첫번째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녹취> "착륙선이 성공적으로 분리…"

크기가 4km의 혜성 추류모프-게라시멘코는 총알 속도의 40배로 움직입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이 작은 혜성으로 착륙선 '필래'가 22km를 내려가 정확히 도착하는 것이 두번째 관문입니다.

특히 지구의 십만 분에 1에 불과한 약한 중력이 문젭니다.

<인터뷰> 마크 맥코크린(유럽우주국 수석 과학자) :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살짝만 충격이 가해져도 우주로 튕겨가고 말 거예요."

혜성 표면 착륙은 내일 새벽 1시쯤입니다.

울퉁불퉁한 혜성 표면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3개의 다리 바닥에 드릴을 달았고, 작살을 쏘아 단단히 고정할 계획입니다.

착륙 성공확률은 최대 70%정도여서 미세한 오차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주광혁(항우연 달탐사연구실장) : "예측한 궤도를 빗나갈 경우에는 내가 명령을 내리지만 이미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

태양계 형성 초기에 만들어진 우주의 타임캡슐, 혜성을 통해 생명 탄생의 비밀을 풀어내는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지 내일 새벽 판가름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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