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경남·상주, 주말경기 사활 건다

입력 2014.11.20 (10:42)

수정 2014.11.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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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프로축구의 최대 관심사는 경남FC와 상주 상무의 총력전 결과다.

20일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경남은 승점 36으로 10위, 상주는 승점 31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을 꼴찌인 12위로 마치면 다음 시즌 2부 리그인 챌린지로 즉각 강등된다.

11위 구단은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2위에 오른 구단과 승격을 놓고 따로 플레이오프를 벌어야 한다.

올 시즌 두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경남과 상주는 서로 곁눈질하며 살 떨리는 막판 경쟁에 들어간다.

경남은 22일 부산 아이파크를 양산종합운동장으로 불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은 애초 강등권 후보로 꼽혔으나 하위 스플릿 리그가 시작된 이후 상주,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강등 위기에서 줄달음질을 쳤다.

이처럼 최근 9경기에서 5승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부산의 상승세가 경남으로서는 부담스럽다.

경남은 스트라이커 밀로스 스토야노비치, 최근 2경기 연속 골맛을 본 새내기 공격수 송수영의 득점포를 기대하고 있다.

상주는 같은날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3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국군체육부대인 상주는 선수들의 대거 제대와 입대로 전열 전체가 물갈이되면서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했다.

상대 전남은 올 시즌 상위 스플릿 강호들과 대등하게 싸우다가 막판에 아쉽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상대적 강자다.

상주는 전남과의 대결이 절대적으로 버겁다.

그러나 전남은 하석주 감독이 사임을 결정해 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데다가 동기부여 요소도 적은 게 사실이다.

경남과 상주는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공교롭게도 맞대결로 올 시즌을 마친다.

리그 11위 성남FC는 23일 FC서울과의 FA(대한축구협회)컵 결승전 때문에 인천과의 37라운드 경기를 26일에 치른다.

성남도 강등 위기에 놓인 구단이다.

상위 스플릿에서는 올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전북 현대와 2위를 확정한 수원 삼성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결과에 따른 순위변동은 없지만 1, 2위 기업구단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대결로 주목된다.

전북은 지난 1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까지 8연승 신바람을 낸 뒤 이번에 전북 구단의 최다 기록인 9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전북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해 이 부문에서 K리그 역사를 써가고 있어 완벽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

전북은 K리그 최다기록인 9경기 연속 무실점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수원은 올해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11경기 연속으로 무패(6승5무)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26일 전북 현대에 패배했다.

그 때문에 수원에는 이번에 안방에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아울러 챔피언을 완파해 2위의 아쉬움을 털려는 욕망도 꿈틀거리고 있다.

리그 3위를 둘러싼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37라운드 맞대결은 서울의 FA컵 결승전 일정 때문에 오는 26일로 밀렸다.

◇ 22일 K리그 클래식 일정

수원 삼성-전북 현대(16시·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 현대-제주 유나이티드(17시·울산종합운동장)

경남FC-부산 아이파크(14시·양산종합운동장)

전남 드래곤즈-상주 상무(14시·광양전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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