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택배 스미싱 문자 조심하세요!

입력 2014.11.24 (12:12)

수정 2014.11.24 (13:21)

<앵커 멘트>

결혼식에 초청한다든가, 무료쿠폰에 당첨됐다는 등 인터넷 주소가 연결된 이런 문자 받으면 혹시 사기 아닌지 의심부터 해야겠습니다.

꼼짝없이 속기 쉬운 이런 생활밀착형 스미싱이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세 김 모 씨는 최근 딸 결혼을 축하한다는 전화가 빗발쳐 곤욕을 치렀습니다.

자신이 보낸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다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스미싱, 즉 상대방의 정보를 빼내는 문자메시지를 클릭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전화번호가 빠져나갔던 겁니다.

<녹취>김 모 씨(스미싱 피해자) : "(결혼식) 계획도 전혀 없는데, 문자도 오도 전화도 오니까 황당했습니다."

주부 황애리 씨는 최근 쓰레기 분리 수거를 잘못해 민원이 접수됐다는 문자를 확인했다가 저장된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습니다.

문자 내용이 실제 정부 민원 사이트와 거의 똑같아 속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황애리(스미싱 피해자) : "잘못됐나 싶어서 클릭을 해봤더니 이상한 앱이 깔리면서 정보가 유출됐는지 문자가 (다른 사람들한테) 가더라고요..."

이처럼 요즘은 무료 쿠폰이나 택배 사칭 등 생활 밀착형 스미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택(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소는 클릭을 자제해주시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소액 결제를 차단하거나 보완설정을 강화해야..."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미싱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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