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배구경기장 자폭테러…최소 50명 숨져

입력 2014.11.24 (12:21)

수정 2014.11.24 (13:22)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의 한 배구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케냐에서는 비이슬람교도를 학살한 소말리아 반군에 정부군이 보복공격을 가해 100여 명을 사살했습니다.

휴일 동안 사건으로 얼룩진 지구촌 소식을 황경주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중 사이로 갑자기 자욱한 연기가 덮칩니다.

사람들이 연기를 피해 달아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아프가니스탄 동부 팍티카 주의 한 배구 경기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배구장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 등 수백 명이 모여 있던 상황, 이번 테러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테러 주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테러는 아프간 의회가 나토 주도의 다국적군 병력 만 2천여 명의 잔류 협정을 비준한 직후 일어났습니다.

케냐에서는 현지 시간 어제, 정부군이 소말리아 반군 기지를 공격해 백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소말리아 반군 알 샤바브 요원들이 케냐 버스를 납치해 비이슬람 승객 28명을 총으로 살해한 데 대한 보복 공격입니다.

<녹취> 죠셉(케냐 내무부 장관) : "우리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진압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케냐 정부군은 보복을 위해 소말리아 국경을 넘어 해당 무장세력의 기지와 장비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몇달 째 정부군과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무장반군 보코하람.

이번에는 달리던 차량을 정지시켜 상인 48명을 학살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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