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이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제보자로 추정되는 전 국세청 간부 박모 씨를 이틀 연속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과 김춘식 행정관도 다시 불러 3자 대질신문도 벌였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바로가기 링크 : http://news.kbs.co.kr/common/htmlDivNR.do?HTML_URL=/special/2014/jyh.html<리포트>
검찰이 이틀째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는 사람은 국세청 고위 간부 출신 박 모씨입니다.
경북 출신의 박 씨는 서울 모 대학 행정학과 출신으로 경찰 인사들과 교류가 깊었고, 이 과정에서 같은 대구.경북지역 출신인 박 경정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문건에서 십상시로 언급된 인물 중 일부와도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에게 십상시 모임 등 문건 내용 대부분을 제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비롯한 다양한 증거를 종합해 박 씨를 제보자로 특정하게 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박 씨와 함께 박 경정과 문건에서 십상시중 하나로 지목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을 다시 불러 3자 대질 신문을 하는 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문건 내용의 진위를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가급적 이번주 안으로 문건 내용 진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낸다는 목표로 청와대 비서진 등 주요 인물들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분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레 오전 의혹의 중심 인물인 정윤회씨를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필요할 경우 박관천 경정이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의 대질 신문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