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윤회 문건’ 열띤 공방…황교안 “결론 안 나”

입력 2014.12.09 (07:00)

수정 2014.12.09 (16:46)

<앵커 멘트>

정윤회 문건 관련 의혹은 어제 열린 국회 법사위원회에서도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여야는 문건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고 황교안 법무장관은 수사가 진행중이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녹취> 노철래(새누리 의원) : "찌라시 수준의 것을 가지고 국가가 이렇게 혼란스럽게 빠지니까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까? 그게?"

<녹취> 우윤근(새정치연합 의원) : "문건이 찌라시입니까? 아니면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해 낸 공적 문서입니까?"

<녹취> 황교안(법무부 장관) : "수사 대상이고 아직 결론이 난 부분이 아닙니다.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야당의 거센 공세에 황장관은 철저하게 수사하겠으니 지켜봐달라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수사 의뢰를 해서 전체적으로 볼 때 정치 금도 내지는 도를 넘었다 생각합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줘서 끝내려 한다면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것입니다."

여야 공방속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이 '정윤회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동아일보 기자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여당 지도부의 정면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 소리는 대통령의 소통 강화와 청와대 인사시스템 쇄신을 요구하는 등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송파 세모녀법과 수능피해구제법, 관피아방지법 등 이견이 없는 법안은 우선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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