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윤회 씨 오늘 소환…핵심 인물 재조사

입력 2014.12.10 (06:01)

수정 2014.12.10 (17:12)

<앵커 멘트>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를 수사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제보자 박모 씨를 다시 소환 조사했고, 오늘 정윤회 씨도 검찰에 출두합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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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 작성자 박관천 경정이 오늘 새벽 또다시 문건 내용의 출처와 진위 여부 등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옵니다.

<녹취>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 : "(제보자 박모 씨가 모임을 제보할 때 출처를 사설 정보지라고 밝혔습니까?) 제가 지금 검찰 수사중이기 때문에 그건 여기서 답변할 사안이 못 됩니다. 다 검찰에서 사실대로 얘기했기 때문에 수사 상황을 좀 지켜봅시다."

검찰은 어제 문건 내용 제보자 박모 씨도 소환해 밤늦게까지 함께 조사했습니다.

문건 내용의 출처를 두 사람에게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정은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이 말한 정보'라고 박 씨로부터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사설 정보지에서 본 것과 들은 소문을 전달했다고 반박했지만 관련 물증은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검찰은 박 씨 외에 다른 제보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내리고 문건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문건 내용 진위와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문건에서 '비선 실세'로 언급된 정윤회 씨도 오늘 오전 소환합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비밀 회합 참석 여부 등 문건에 나온 의혹을 확인한 뒤 다음주 초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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