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년간 경찰 161명 사망…2016 올림픽 치안은?

입력 2014.12.10 (07:42)

수정 2014.12.10 (08:03)

<앵커 멘트>

내후년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 2년 간 경찰관 16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질적인 치안 불안에 경찰도 정부에 안전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파나 해변에 십자가 161개가 세워졌습니다.

지난 2년간 순직한 리우시 경찰관 161명의 얼굴이 십자가마다 걸려 있습니다.

다리를 다친 한 경찰관이 숨진 동료들의 십자가에 장미꽃을 바칩니다.

<인터뷰>카를로스 아키노(리우 경찰관) : "경찰들은 정부로부터 안전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로 (범죄조직과) 전투를 벌이다 숨지게 됩니다."

내후년에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 시에서는 파벨라라고 불리는 빈민가를 중심으로 대낮에도 총격전이 벌어진곤 합니다.

지난 해에 브라질에서 살해된 경찰관은 430명, 이 가운데 리우가 8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는 벌써 경찰관 81명이 숨져 지난해보다 희생자가 더 늘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코스타(리우 시민단체 대표) : "파벨라(빈민가)에 대한 공공정책이 마련되 지 않는다면, 경찰은 2016년 올림픽이 열 리는 리우의 치안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치안불안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지난해에 2,580억 헤알, 우리 돈 약 110조 원으로 브라질 GDP의 5%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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