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자원 외교 국조’ 특위도 합의

입력 2014.12.11 (06:04)

수정 2014.12.11 (07:23)

​ <앵커 멘트>

여야는 또 해외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4대강 국정조사와 비선실세 의혹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어제 대표와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여당이 공무원 연금개혁 관철을 위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녹취> ​​​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우선적으로 해외 자원 관련 국정조사만 오늘 합의에 이르게 된 것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자원외교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야당은 궁극적으로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 이때문에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자원외교는 역대 정부마다 시도한 것이라며 이번 합의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또 방위산업 비리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국정조사를 하기로 조건부 합의했습니다.

다만 친이계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4대강 국정조사는 제외됐습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는 (4대강 문제를) 좀 더 조심스레 지켜봐야 되겠다, 아직은 그 문제가 국정조사 할 정도로 까지 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부동산 관련법 등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지만 선거구 획정을 위한 정치개혁특위 설치는 다음 협상으로 넘겼습니다.

야당이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은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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