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과 베트남이 FTA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다섯 번째, 우리나라 전체로는 15번째 FTA 협상 타결인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베트남 내수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베트남이 FTA 협상 개시 2년 4개월만에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어제 회담에서 상품과 서비스, 전자상거래를 포괄하는 17개 항목의 FTA에 합의했습니다.
베트남은 상품 분야에서 품목 수 기준 89%, 수입액 기준 92%까지, 우리나라는 품목 수 95%, 수입액 95%까지 개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한-아세안 FTA에는 없던 승용차와 화장품, 생활가전을 개방하고 지적재산권 항목도 포함시켜 한류 콘텐츠 보호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쌀과 신선 마늘, 신선 생강 등은 완전 제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구 9천만 명, 연간 성장률 5~6%대의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1위 투자 대상국이자 2위 교역국입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한-베트남 FTA는 이러한 양국 관계가 보다 발전하는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건설, 인프라, 원전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베트남 FTA 타결로 아세안과의 FTA 추가 자유화 협상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