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이틀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개막됩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내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 일정으로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의 추가 자유화를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은 FTA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 통합을 이끌어왔지만 우리나라와의 FTA는 활용률이 절반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유화와 원산지 기준에 대한 개선이 뒤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원활하게 하고, 협력 범위를 에너지와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미얀마, 인도네시아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진 데 이어 오후에도 4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열고 양국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어 오늘 저녁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내일 정상회의,정상 오찬을 통해 한-아세안 간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오후엔 기자회견을 열고 한·아세안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비전을 담은 공동 성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현 정부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