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국무부 청사로 탈북자들을 직접 초청하는 등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도 지난해 라오스에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탈북자들을 국무부 청사로 직접 초청했습니다.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열린 오늘 북한 인권 토론회에는
탈북자 2명과 톰 말리노스키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박미연(탈북자)
미 국무부가 탈북자들을 초청해 청사 건물에서 인권 관련 토론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의 인권 탄압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입장이 반영돼 있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회 인사들과 북한 인권단체 대표 등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지난해 라오스에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의 생사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수잔 솔티(자유북한연합 대표)
앞서 대남 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북송된 청소년들이 살아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어제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유엔 활동을 통한 대북 압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