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이 남성을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형원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경찰은 어젯밤 11시 반쯤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50대 박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박 씨는 토막 시신이 발견된 곳과 그리 멀지 않은 수원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습니다.
중국 동포로 알려진 박 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수원 팔달구의 한 월세방에 입주한 박 씨가 최근 보름 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 방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을 찾아냈습니다.
또 방 안에서는 훼손된 시신이 담겼던 것과 동일한 비닐봉투도 발견됐습니다.
박 씨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또 피해 여성이 박 씨와 동거해온 40대 중국 동포 여성 김모 씨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분석 결과, 어제 수원천변에서 발견된 검은색 비닐봉지 안 살점이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시신과 동일한 사람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오후 2시쯤 중간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꾸려진 수원 서부경찰서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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