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지하 1층 천장서도 ‘누수’…정밀 진단

입력 2014.12.12 (09:37)

수정 2014.12.12 (14:18)

<앵커 멘트>

제2롯데월드 수족관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된 가운데 어제는 같은 건물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이 샜습니다.

정부 합동안전점검단은 그제 물이 새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롯데 측에 정밀 안전진단을 명령하기로 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9시 10분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중앙 교차로 인근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누수가 발견되자 롯데 측은 즉시 인근에 펜스를 설치하고 물을 닦아냈으며, 누수는 20여분 만에 멈췄습니다.

롯데 측은 이번 누수가 "천장 배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제2롯데월드 수족관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명령했습니다.

추가로 물이 새는 곳이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찬오 (합동 점검단장) : "상어 터널 하나만 가지고 (설명)한다고 하면 (롯데 측 설명을)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외국에서 일상적인 수족관 누수 현상과는 좀 차이가 있지 않느냐... "

다만 변전소에 물이 흘러 들어 대형사고가 날 가능성은 적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수족관 물이 변전소로 흘러가도 통로 두 군데에 이중 방화문과 차수판이 설치돼 있어 침수가 크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롯데 측은 정밀 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보수·보강을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2롯데월드와 연결된 잠실역 공영주차장에서도 물이 새 롯데 측이 보수 공사에 나선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서울시의 감독 하에 롯데 측에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접합부 전면 재시공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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