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대신 사과 “자식 교육 잘못 시켰다”

입력 2014.12.12 (16:25)

수정 2014.12.12 (17:45)

12일 이른바 '땅콩 리턴' 논란과 관련해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조 회장은 오늘(12일) 오후 1시 반 대한항공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또 이번 일은 아버지인 자신의 잘못이라며 "저를 나무라십시오" 라고도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어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조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이고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이사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태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조 회장은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늘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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