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승무원들에게 직접 사과할 것”

입력 2014.12.12 (16:59)

수정 2014.12.17 (16:28)

<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고객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장과 승무원에겐 직접 사과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 : "(해당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할 생각 있으십니까?)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직접 만나서..."

조 전 부사장은 이와 함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륙 직전 비행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경위와 승무원에게 고함과 욕설, 폭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인터뷰>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랍니다."

조 회장은 회사 차원의 대응이 늦었고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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