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술자리가 많은 연말입니다.
평소보다 마시는 양도 많고 짧은 시간에 폭음을 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한데요.
어제는 심장질환을 앓던 40대 남성이 술을 마시다 숨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오는 남성.
술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보라 구급대원(충북 진천소방서) : "함께 술을 마시던 일행들이 자는 줄 알고 깨웠는데 의식이 없어서..."
한 시간 남짓에 마신 술은 소주 2병.
짧은 시간 폭음이 심장질환이 있는 이 남성에게 무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람마다 취하는 게 차이가 나잖아요. 두 병정도 드신 거 같은데 부검을 하는 걸로..."
각종 송년 모임 등으로 늘어나는 술자리 횟수도 문제지만 폭음이 더 위험합니다.
<녹취> 회사원(음성변조) : "연속적으로 술을 마시니까 횟수도 늘어나기도 하고 같이 마시다 보면 얼마만큼 마시는지 가늠이 안 될 때가 있어서..."
특히 추운 겨울철 폭음은 신경계 기능을 떨어뜨리고 판단 능력을 흐리게 해 다른 사고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종호(응급의학과 교수/충북대학교병원) :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 하게 되면 호흡 억제라든가 혹은 의식 변화, 혼수까지 이를 수 있고 심하면 사망도..."
보건복지부가 정한 폭음의 기준은 성인 남성 기준 소주 7잔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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