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북 정치범 수용소 실태조사 법안 통과

입력 2014.12.14 (07:00)

수정 2014.12.14 (22:49)

<앵커 멘트>

미국 의회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정보수권법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 의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인권단체가 공개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위성사진입니다.

요덕 수용소 등 아직도 많은 정치범 수용소들이 운영되고 있고 10만명 이상이 수용돼 있다는 분석이지만 구체적 실상은 감춰져 있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 혹독한 고문 등을 당했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미국 의회가 본격적인 개입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혜숙(북한 정치범수용소 수감) :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제가 여기에서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남동생, 남편 아이들 둘 이렇게 일곱이 굶어 죽고 탄광에서 사고 나서 죽고..."

미 의회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를 조사해 보고하라는 내용을 이번주에 채택된 정보수권법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수감자 규모와 수감 사유는 물론 수용소 운영에 관여한 북한과 제3국의 관련자들에 대한 정보도 미국 정보당국 등이 파악할 것을 명시했습니다.

<녹취> 말리노우스키(美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미 의회에서는 내년도에 대북한 제재법안도 다시 추진되는 등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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