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3주기 추모 속 ‘김정은 충성 행사’ 시작

입력 2014.12.15 (21:31)

수정 2014.12.15 (21:41)

<앵커 멘트>

북한에서 김정일 사망 3주기를 앞두고 김정일 추모와 함께 김정은에 대한 충성 행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3년 탈상을 계기로 김정은 시대 개막을 예고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 앞.

사망 3주기를 앞두고, 청년동맹 소속 수만 명과 권력 2인자 최룡해 비서가 참석한 충성맹세 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를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 모시자 ~ 받들어 모시자 ~"

김정일의 업적을 칭송하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모임은 북한군 내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대대적인 김정일 추모 분위기 조성에 돌입한 북한 매체는 동시에 김정은이 집권한 3년을 '성스러운 3년'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성택 처형과 핵· 경제 병진노선 등을 주요 치적으로 꼽았습니다.

명실상부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앞둔 명분쌓기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3대 세습까지 한데다 자기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좀 과도하게 자신의 우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일 3주기 조화 전달을 위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내일 개성을 방문합니다.

북한은 에볼라 유입 우려 등으로 중국 등 해외 인사들의 방북 초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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