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발탁’ 이종호 “마지막은 아니잖아요”

입력 2014.12.16 (16:53)

수정 2015.01.06 (16:46)

'광양 루니' 이종호(22·전남 드래곤즈)는 제주 전지훈련에 돌입한 슈틸리케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대비해 서귀포에서 전훈을 치르고 있다.

이번 전훈에는 슈틸리케호의 '대세'가 된 중동파와 유럽파가 차출되지 않았다. 이번에 소집된 28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호주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격진은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입은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의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해 이번 전훈에 소집된 공격수는 호주행을 이룰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

당초 이종호의 자리는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의 몫이었다. 그러나 김승대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이종호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는 기회를 잡았다.

어렵게 단 태극마크다. 그 누구보다 호주행이 간절할 것 같지만 이종호의 본심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그는 16일 전훈 이틀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체로 뽑혔으니 영광스러운 자리다. 놓치기 싫은 기회다.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어 '기회를 잡는 것' 만큼이나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만큼 하나하나 배워가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전훈이 시작하기 불과 이틀 전에 대체 발탁 통보를 받았다는 그는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면서 "이번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이 끝나는 게 아니지 않나. 감독님의 성향 등부터 배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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