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로 전국이 ‘꽁꽁’…내일 더 춥다

입력 2014.12.17 (21:03)

수정 2014.12.17 (22:11)

<앵커 멘트>

강력한 한파가 연일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내일은 더 춥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 강원 산간 지역은 영하 25도 아래로 떨어지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포수가 쏟아지던 자리에 거대한 빙벽이 들어섰습니다.

물줄기마다 고드름으로 변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폭 80미터에 풍부한 수량으로 관광 명소였던 한탄강의 직탕폭포도 최강 한파를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화천천에는 얼음 덩어리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이틀째 강추위에 도심까지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미끄러워서 넘어질 정도로 춥지. 단단히 입고 왔는데도 너무 춥다고 날씨가."

오늘 아침 설악산은 영하 25.3도, 태백과 철원을 포함한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영하 15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서울도 영하 11도로 올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틀째 한낮에도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한강도 가장자리부터 얼기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이번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영하 13도로 오늘보다 2도나 더 내려갑니다.

춘천은 영하 18도로 12월 중순까지 기준으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한파가 남부지방까지 뒤덮으며 부산도 영하 6도로 떨어집니다.

<인터뷰> "찬 공기가 한반도 남쪽까지 깊게 유입되면서 우리나라는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 낮부터 점차 풀려 물러나겠지만 주말쯤 또 한 차례 전국에 눈과 함께 추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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