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선실세 의혹’ 대치…임시국회 일부 파행

입력 2014.12.17 (21:16)

수정 2014.12.18 (06:48)

<앵커 멘트>

야당이 비선실세 의혹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상임위 일정 일부를 거부해 임시 국회가 파행 운영됐습니다.

여당은 이를 의정농단이라고 비판하고나서 정국이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창조경제특별위원회 소위는 야당이 불참하면서 여당 의원들만으로 파행 운영됐습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는 야당의 불참 통보로 아예 열리지도 못 했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만 정상 가동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부터 상임위 활동 일부를 거부한 데 이어,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청문회 개최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국정농단 사실을 은폐하려고 운영위 소집을 방해하고 있는 여당, 여당이야말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 법안 처리가 시급한데도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것은 의정 농단이라며 야당의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법안 논의하지 않겠다는 것은 너무나 큰 직무유기이고 이것은 의정농단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야는 오늘 협상을 계속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해 임시국회가 당분간 겉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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