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빅3’ 비대위원 사퇴…막 오른 당권 경쟁

입력 2014.12.17 (21:17)

수정 2014.12.18 (06:50)

<앵커 멘트>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정치 민주연합의 당권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빅3라는 유력 당권 주자들이 비대위원직을 동반 사퇴했고, 여기에 대항할 후보들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권 유력 주자인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의원이 나란히 비대위원직을 내려놨습니다.

사퇴 소회는 출마 선언에 가까왔습니다.

<녹취> 정세균(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가 비전과 정당 혁신을 놓고 경쟁하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당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녹취>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 지지도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돼서 반드시 새누리당보다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우리당을) 신제품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계파 수장인 세 사람에 맞설 비주류 대표로 꼽혀 온 김부겸 전 의원은 불출마 쪽에 기울어 있지만, 거취 표명은 미뤘습니다.

<녹취> 김부겸(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어떤 그런 흐름을 만드는 데 너도 뛰어들어'라고 그렇게 요구받으면 제가 지금보다는 긍정적인 전환을 하겠습니다."

그룹의 이인영 의원은 현재의 친노-비노 구도로는 안된다며, 세대 교체론으로 내세웠습니다.

<녹취> 이인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을 새롭게 혁신하는 전면적 리더십 교체의 깃발을 들고자합니다."

김영환, 김동철, 박주선 의원은 중도 후보 단일화를 모색중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할 예정인데, 당 내에서는 계파 수장들의 당권 출마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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