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들은 얼마나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을까요?
정부가 처음으로 문화활동과 여가활동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60점 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주의 신비를 다룬 대작 뿐 아니라 노 부부의 소소한 이야기에도 백만 관객이 몰립니다.
영화는 대표적인 문화 활동.
<인터뷰> 한회경(회사원) : "오늘은 저희 팀 회식이 문화 회식으로 개념이 정해져서 팀원들이랑 다 같이 영화 보러 왔어요."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영화를 본 국민은 세 명 중 두 명꼴.
하지만, 연극이나 미술 전시 관람은 열 명 중 한 명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문화 활동 분야가 편중된데다 여가시간 대부분을 쉬는데 쓰다 보니 우리 국민의 문화와 여가에 대한 중요성 인식도는 76.8점이지만 만족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64.9점에 불과합니다.
여가 시간 자체도 부족합니다.
평일에 여가 시간으로 평균 4시간 반 가량을 원하지만, 실제는 한 시간 정도 적은 3.6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소영(박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 : "우리는 그동안 여가에 대해서 굉장히 놀고 먹는다 라는 식으로 생각해서, 여가가 중요하다는 생각 보다는 경시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또 저소득층은 문화 공연 관람이 갈수록 줄고 있고, 젊은층과 노년층의 문화 향유 격차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