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중북부 지역에 12월 치고는 너무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폭설에 강풍까지 불어닥쳐 10명 넘게 숨지는 등 피해가 큽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거센 눈폭풍이 몰아칩니다.
<녹취> 주민 : "긴급사태입니다. 이렇게 눈폭풍이 심한 건 처음 봐요."
폭설은 일본 중북부 지방에 집중됐습니다.
니가타와 나가노 현 등에 이틀새 최고 2미터 넘게 눈이 내려 쏟아져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80대 여성이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 떨어져 숨졌고, 60대 여성이 눈길 배수구에 빠져 숨지는 등 지금까지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배수구 물이 엄청 빠르게 흘러내려 순식간에 떠내려갔습니다."
또 시마네현 오키섬에선 폭풍을 피하던 중국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선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홋카이도 동부해안에는 만조시각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바닷물이 넘쳐흘러 도로와 주택가가 침수됐습니다.
<녹취> 피해주민 : "갑자기 바닷물이 밀려들어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또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고, 차들이 도로위에서 눈속에 갇히는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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