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취업 청탁, 제 부덕의 소치” 공식 사과

입력 2014.12.20 (07:13)

수정 2014.12.20 (08:10)

<앵커 멘트>

대한항공 측에 처남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단체가 문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30여 년 정치 역정 중에 단 한 번도 부끄러운 일 없이 버텨왔었지만, 이번엔 참담한 심정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결과적으로 저 때문에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이 또한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합니다. 죄송합니다."

문 위원장의 공식 사과는 취업 청탁 의혹이 알려진 지 사흘만입니다.

처음에는 송사로 드러난 집안 싸움이라며 말을 아껴왔지만,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이 문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한데다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는 등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보수단체는 문 위원장을 공직자 윤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취업 청탁 의혹이 시작된 지난 2004년이 문 위원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마치고 국회 국방위원으로 있었던 만큼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공식 논평을 자제하면서 사건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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