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비닐하우스 폭설 피해 예방 대책 부심

입력 2014.12.20 (07:25)

수정 2014.12.20 (08:10)

<앵커 멘트>

해마다 겨울이면 폭설로 인한 비닐하우스 붕괴사고가 되풀이되면서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농민과 농정당국이 비닐하우스 폭설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갖가지 실험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설이 내리면, 무너지곤 하는 비닐하우스.

지난 2월,강원도 동해안 폭설에 비닐하우스 17만여 제곱미터가 무너져, 33억여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비닐하우스 여러개를 연결한 연동 비닐하우스의 경우 통상 40 cm 적설에 대비해 지름 31밀리미터가 넘는 파이프로 튼튼하게 짓도록 하고 있지만, 이상 폭설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김경자(시설재배 농업인) : "눈이 녹은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다 보니까 계속 무거워지면서 하중이 쏠리니까 이쪽이 먼저 무너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4가지 폭설 대비 보온 시설입니다.

눈을 녹이는 최선책을 찾기 위한 겁니다.

40도의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거나, 전기 온열선을 깔기도 하고, 보일러를 이용해 온수를 통과시키는 등 4가지 방법을 비교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균(시설재배 농업인) : "전체를 난방하는 것보다 하우스 사이의 골만 난방해서 눈을 녹일 수 있다면 비용 면에서 상당히 절약이 될 겁니다."

지붕과 옆면을 여닫는 방법도 지난 봄부터 이미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강릉시와 함께 실험을 거쳐 오는 2017년쯤 가장 효율이 높은 방법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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