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생 전환해야”…야 “국면전환용 안돼”

입력 2014.12.21 (07:03)

수정 2014.12.21 (14:18)

<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해산이후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이념 공세를 잠시 멈추고 국화 정상화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물타기는 안된다며 정국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어제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해 이념 논쟁을 끝내고 경제를 살리자는 논평만 냈습니다.

새정치연합이 과거 통합진보당과 연대한 전력을 맹비난한 그제보다 자제하는 분위깁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민생법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이 비선실세 의혹으로 중단된 상황에서 일종의 타협점을 제시한 셈입니다.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야당이)비선실세 의혹을 계속 제기하거나 이념 논쟁에서 좀 벗어나서, 경제 살리기 법안들을 처리하는데 협조하는 것이...(바람직합니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나 비선실세 의혹과 통합진보당 해산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을 국면 전환용으로 이용하지 말고 국회 운영위 소집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허영일(새정치연합 부대변인) : "국회운영위원회를 열어서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막힌 정국을 푸는)유일한 해법입니다."

비선실세 의혹과 통합진보당 해산을 철저히 분리해 정국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내일 협상을 재개할 방침인데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 비선 실세 의혹에 이념 공방까지 더해지면서 여야 대치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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