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랑스의 유명 미술관이 작품을 복원하는 전 과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예술품을 복원하는 것 자체도 하나의 예술로 인정한 획기적인 시도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형 유리 벽으로 관람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미술 작품을 복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한 시연이 아니라 진품 그림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쿠르베의 이 22㎡짜리 대작이 복원 대상입니다.
<인터뷰> 로리(미국인 관람객) : "쿠르베를 정말 좋아하는데 눈앞에서 복원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게 아주 멋진 일입니다."
150여 년 세월 동안 색이 바래고 흠집도 생겼습니다.
이것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수촬영으로 덧칠하기 전의 처음 그림도 찾아냅니다.
<인터뷰> 로비에로(브라질 관람객) : "복원 작업을 처음 봅니다. 이렇게 힘든 작업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국립미술관으로는 처음으로 복원 작업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복원 작업은 1년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복원의 전 과정을 공개하고 관람객들의 기부금으로 복원 비용의 일부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시머(오르세미술관 상임고문) : "복원 작업이 하나의 예술 공연인 동시에 박물관의 역할을 보여주는 교육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작품을 최상의 상태로 돌려놓는 복원 작업 역시 그 자체로 예술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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