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당뇨 환자는 뇌 건강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겠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더 빨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5년 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65세 남성입니다.
눈에 띄는 당뇨 합병증은 없지만, 최근 건망증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춘호(당뇨 환자) : "하다가 보면 잊어버려요. 계획했던 100%를 못하더라구요."
미국 연구진이 당뇨환자 만 3천 명을 2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당뇨가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 저하가 19%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지기능이 5살 정도 빨리 퇴화한 것입니다.
당뇨가 오래되거나 혈당조절이 잘 안될수록 인지기능 저하가 심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관에 염증이 생겨 뇌혈관이 쉽게 막힙니다.
그만큼 뇌세포가 많이 파괴됩니다.
당뇨 자체가 뇌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승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 "인슐린이 뇌에서 제 역할을 못하면 인지기능장애나 치매를 유발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뇌 건강을 위해서라도 혈당을 철저히 조절해야 합니다.
뱃살을 빼고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늘리면 혈당이 30% 이상 떨어집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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