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해를 앞두고 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입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이 가정집은 하수도 요금이 월 4천 원 정도 나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만천 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안성시가 하수도 요금을 2.7배나 인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민온기(경기도 안성시) : "한꺼번에 쑥 올려버리면 저희 같은 경우는 아주 많이 불만이고 부담이죠."
민간자본으로 지은 하수도시설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요금 폭탄'이 현실화된 겁니다.
<인터뷰> 김지수(안성시의원) : "상환에 대한 재정계획 없이 무리하게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그 빚과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게 됩니다"
다른 시도에서도 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부산과 대구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40여 곳에서는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대구시는 도시철도 요금을 20% 정도 올릴 예정이고, 서울시와 경기도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인상안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5% 안팎의 인상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영훈(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장) : "국민들께서 공공요금 인상으로 걱정을 덜 하시도록 저희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상을 분산 또는 억제토록 최대한 독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해 내년부턴 도시가스 요금을 5% 정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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