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대신 축구를’ 크리스마스 정전 100주년

입력 2014.12.24 (21:55)

수정 2014.12.24 (22:38)

<앵커 멘트>

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백 년 전 오늘 갑자기 총성이 멈췄는데요.

군인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전쟁 대신 축구를 택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14년 12월 24일, 연합군과 독일군이 대치하던 서부전선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함께 부르던 일부 부대가 하루 동안의 정전에 합의한 겁니다.

정전 소식은 삽시간에 전선을 따라 퍼졌고, 양측은 총 대신 축구공으로 승부를 겨루며 짧은 평화를 즐겼습니다.

이미 백 년 전 일이지만,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정전을 기념해 수 주 전부터 각종 행사가 열렸습니다.

축구경기가 열렸던 벨기에와 참전국 영국에서는 기념비가 제정됐고, 영국군과 독일군이 백 년 만의 재대결도 벌였습니다.

디안드레 조던의 앨리웁 덩크슛입니다.

크리스 폴의 절묘한 로빙패스, 조던의 강력한 덩크가 작품을 만듭니다.

카이리 어빙도 놀라운 기량을 뽐냅니다.

수비 셋을 무력화하는 현란한 드리블과 블록을 피하는 플로터 슛이 일품입니다.

NBA 선수 출신인 세르비아 올림픽 위원장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기부했습니다.

하프 코트 슛을 성공시켜 9만 달러 약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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