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야당에서는 차기 당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일부 현역 의원들 사퇴 압박 속에 박지원 의원과 문재인 의원의 양강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선의 정세균 의원이 내년 2월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권 탈환을 위해선 당이 혁명적으로 변해야 하며 그 길에 '문지기나 밀알' 역할을 맡겠다는 겁니다.
<녹취> 정세균(새정치연합 의원) :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제 역할이 일단은 끝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 의원은 대신 통합과 혁신을 일궈낼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출마를 강행하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을 겨냥한 말로 들립니다.
세사람의 동반 불출마를 요구했던 성명파 의원들은 정세균 의원이 전격사퇴하자 나머지 두명에 대한 사퇴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녹취> 강창일(새정치연합 의원) : "선당후사와 구당정신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고 결단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비주류 의원들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은 당초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황변화에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등록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내 제 1 야당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합종연횡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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