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른 바 원전반대그룹이 예고한 '2차 공격'은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원자력의 날을 맞은 가운데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원자력의 날인 오늘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비상대응체제도 올해 마지막날인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원전망이 외부와 완벽히 분리돼 있는 폐쇄망이어서 사이버테러로 원전 가동이 멈출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입장이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경기도 분당의 가스공사를 방문해 천연가스의 배관망 감시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원전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 기반 시설의 보안 수준도 함께 점검해 국가적인 혼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입니다.
정부와 한수원은 이른바 '원전 반대 그룹'이 예고했던 성탄절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외부 인터넷망을 모두 차단한데다, 25일에 맞춰 실행되도록 심어뒀을지 모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원전 전산망의 날짜를 24일에서 26일로 건너뛰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원전반대그룹이 사이버공격을 했는데, 실패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이버 공격이 아직 시도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고, 지금은 경계가 철저한 만큼 대비가 느슨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