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선’ 환자 증가…피부 보습이 핵심

입력 2015.01.12 (06:36)

수정 2015.01.12 (08:43)

<앵커 멘트>

건선은 온 몸에 붉은 반점과 하얀 각질이 나타나고 가려움이 심해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겨울철에 춥다며 난방을 과하게 해 집안이 건조해지거나 목욕을 자주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은 뒤 건선을 앓게된 환자입니다.

종아리와 발 등 온몸에 울긋불긋 반점이 가득하고, 각질이 일어났습니다.

벌써 5년째, 나았다가 재발을 거듭해 고통스럽습니다.

<인터뷰> 김광주(62세/건선 환자) : "몹시 가려워요. 그래서 긁고 나면 3-4일 후에는 일시적으로 전부 생겨버려요. 이후에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어요."

건선은 주로 팔꿈치나 무릎 같은 접히는 부위 등에서 시작돼 심해지면 온몸으로 번지는 피부질환입니다.

아직 원인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피부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나타납니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조심해야합니다.

<인터뷰> 조남준(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외선이 줄어 드는 시기에 더 많이 발생하고요. 피부외상이 있거나 감염이 있거나 아니면 여러가지 약물에 의해서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가습기로 공기 중의 습도를 높이고, 또 물을 자주 마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피부에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지나친 피부자극이 건선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몸을 자주 씻거나 몸을 조이는 옷차림은 피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피부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음주와 담배를 피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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