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나다'부터 시작해 '파하'까지 불과 1초 정도에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보다 매우 빠른 랩을 하는 사람들인데요.
국내외 대표적 '속사포 래퍼' 2명이 대결을 벌였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웃사이더 :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싸움 속에서 누군가 승자가 되거나 패자가 되거나 숨이 완전히 끊길 때까지는 끝나지 않는 싸움 끝에서 살아남기를 원한다면 이 트랙 위에 걸어 너의 목."
숨이 막힐듯한 가사,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는 랩 가수입니다.
1초에 열일곱 음절을 말한다고 합니다.
<녹취> 트위스타
이에 맞서는 미국 가수도 대단합니다.
1초에 6개 가까운 단어를 말합니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이른바 '속사포 랩'입니다.
두 가수가 같은 노래로 맞붙었는데, 제목은 '별들의 전쟁'
<녹취> 아웃사이더 : "전쟁은 이미 시작됐어, 스피스 스타와 트위스타. 랩이란 언어로 구사하는 빛과 빛의 마찰.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60억 분의 1의 맞짱."
<녹취> 트위스타 랩
함께 부르진 않았지만 긴장감은 노래 속에 그대로 묻어나옵니다.
<인터뷰> 아웃사이더 : "묘한 대립 구도가 우리 둘에게 있어 가장 잘할 수 있는 이 영역에서 한계점을 끌어올려서..."
언어가 달라 승패를 가르지는 못했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녹취> "체급이 안 맞아도 언어가 달라도 너와 난 같은 시대. 같은 비트 위를 걸어."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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