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그제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작성했다는, 문건 파동 배후 메몹니다.
K, Y라고 김 대표가 적었는데, 과연 누구일까요?
이승철 기자가 속 시원히 밝혀드립니다.
<리포트>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대표가 보고있던 수첩이 찍혔습니다.
수첩엔 "문건 파동 배후는 K,Y"라고 적혀있고, "내가 꼭 밝힌다",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글도 있습니다.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김무성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K, Y를 두고 온갖 추측설이 난무하는데 한마디로 정리 좀 해주세요.) 그거 할 이야기 없습니다."
야당은 특검까지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완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K와 Y 를 혼자 밝히려 애쓰시지 말고 두고보지 마시고 특검에 일임하는 게 어떻겠는지."
하지만 이 메모 내용은 이준석 새누리당 전 혁신위원장이 김무성 대표에게 말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누군가 "문건 파동 배후는 김무성(K) 유승민(Y)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이를 김 대표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가 꼭 밝힌다", "곧 발표가 있을 것이다"는 말까지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준석 전 위원장은 그러나 누가 이말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논란이 확산되자, 적어놓고 보니 내용이 황당해 더이상 신경 쓰지 않았으며, 수첩 내용은 우연히 찍혔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