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증시 ‘급락’…국제유가 급등

입력 2015.01.15 (06:16)

수정 2015.01.15 (08:16)

<앵커 멘트>

간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불황이 전세계로 확산될 거란 우려때문인데, 그동안 잘나갔던 미국마저 침체 조짐을 보였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이 열리기 직전 나온 미 상무부 통계가 문제였습니다.

12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9% 줄었다는 것입니다.

연말 세일 등으로 실적이 좋아졌을 거란 시장 기대와 정반대였습니다.

미국마저 세계적 불황을 피해갈 수 없다는 신호인가, 투자심리는 싸늘해졌고 주가는 고꾸라졌습니다.

다우지수가 한때 3백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사흘 연속 떨어졌습니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성장률전망치를 3.4에서 3%로 대폭 하향조정하자 원자재값은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구리값이 폭락하면서 중국 등 신흥국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유럽 시장도 많이 빠졌습니다.

영국 증시가 2.3% 하락하는 등 프랑스, 독일 모두 2퍼센트 안팎 급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돈풀기가 앞당겨질거란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녹취> 쉴라 파르텔(골드만삭스 대표) : "양적완화(돈풀기정책),유럽중앙은행은 이제 말로만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할 것입니다."

어제까지 연이틀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오늘은 서부텍사스 원유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불안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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