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키 캠프 참가 학생들이 식중독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의심 증세가 추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네 차례나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원인 파악이 쉽지 않아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키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 10명이 어제도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 8일 이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일어난 네 번째 식중독 의심 사고입니다.
현재까지 보건 당국이 파악한 환자 50여 명 가운데 16명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리조트 직원 12명은 관련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녹취> 리조트 관계자 : "저희 쪽은 증상이 직원들이 배탈, 설사고요. 검사를 한 사람들 중에서 아프다는 사람들은 다 집에 보냈고…"
보건 당국과 리조트는 긴급 방역과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식중독 또는 식중독 의심 사고가 잇따르면서, 단체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리조트 안 식당은 이용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된 직원들이 묵고 있는 기숙사의 생활용수인 지하수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환(서울지방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장) : "지하수 채수 검사를 해서 원인을 차단하려 하고 있고, (검사 결과 나오는 건) 약 이틀 정도가 소요됩니다."
보건 당국은 정확한 감염 원인 파악과 함께, 식중독균 검출 사실을 리조트 이용객 등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