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수명 연장’ 심사…찬반 양론 ‘팽팽’

입력 2015.01.15 (12:05)

수정 2015.01.15 (13:23)

<앵커 멘트>

설계 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 심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수명 연장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결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체 회의를 열고 경북 월성 원자력 발전소 1호기의 수명 연장 여부를 공식 심의하고 있습니다.

67만kw급 원전인 월성 1호기는 지난 1983년 운전을 시작했는데요.

2012년 11월 설계 수명을 마치고 현재까지 2년이 넘게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만약 오늘 회의에서 수명 연장 결정이 나온다면 월성1호기는 오는 2022년까지 재가동 할 수 있게됩니다.

수명연장이 거부될 경우 국내 원전으로는 처음으로 폐로 절차를 밟게 됩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원안위 산하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월성1호기의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공식 검증한 바 있습니다.

또 최근 실시한 스트레스 심사에서도 월성 1호기가 만년에 한번 일어나는 자연 재해 등에서 안전 기능이 유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 검증단은 스트레스 심사 결과 32건의 안전 개선사항을 지적하며 재가동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요.

잦은 고장과 지진 발생 가능성, 주민들의 건강 문제, 그리고 원전 노후화에 따른 수리비용 문제 등을 반대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 안건이 원안위에 상정된 것은 처음으로 위원들별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오늘 회의에서 결론이 내려지긴 힘들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안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