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독일 전체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제공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독일 경제의 중추라고 불리는데요.
이들 중소기업이 역대 최고의 자금력을 갖추고 있고 요즘 이자율도 매우 낮지만, 그 어느 때보다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제시됐습니다.
<리포트>
포르츠하임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크람스키.
재정이 탄탄하지만 당분간 투자 확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람스키(크람스키 유한회사 사장) : "프로젝트나 기계 설비에 대한 투자는 평년 수준으로만 유지하되 그 시기를 6개월~1년 후로 일단 미룰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 2013년 2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업 확대를 목표로 투자를 꾀하고 있는 기업은 1/5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기업들은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파렌숀(독일슈파카세연맹 회장) : "현재의 투자 부족이 미래의 혁신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유럽 혹은 다른 국제사회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것입니다."
중소기업들은 세계 경기가 불안한데 무조건 투자를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투자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