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린이집 폭행 사건 소식부터 중점 보도해 드립니다.
다만, 저희 KBS는 관련 사건을 철저하게 취재해 보도하되, 너무나 충격적인 유아 폭행 장면은 최대한 편집해 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천 폭행 사건이 드러난 이후, 내 아이도 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가로 어린이집 두 곳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첫 소식,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사가 손을 올리자 아이가 반사적으로 뒤로 물러섭니다.
폭행을 당해본 아이들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잠시 뒤 교사가 주먹으로 얼굴을 내리치자 아이가 나가 떨어집니다.
다른 어린이에게도 손찌검은 계속됩니다.
폭행이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뒤늦게 폭행 사실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오늘 해당 어린이집에 몰려갔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새벽이 되면 아이들이 와서 경기를 해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저 아니에요! 저 아니에요!' 얼마나 애들이 놀랐으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어린이는 최소 10명입니다.
<인터뷰> 학부모(음성변조) : "넘어지니까 아이가 울면서 다시 일어서서 책상 앞에서 다시 공부하는 것. 가장 그게 심했던 것 같아요."
경찰 조사 결과, 어린이집 교사 25살 김 모 씨는 공부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4살 아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인천 삼산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한글 쓰기라든지, 선긋기라든지, 이런 것 하면서 칸에서 벗어난다 한글이 틀린다 그럴 때 나무라는 식으로 했다고…"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어린이집 교사는 3살 어린이를 화장실에 가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린이집 아동 폭행과 학대 신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정확한 피해 실태 조사를 위해 수사 인력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