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내일 오후 6시까지 전국의 닭과 오리 등은 이동이 전면 금지됩니다.
효과가 있어야할텐데요,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야생 철새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하천입니다
철새 집단 도래지로 AI 발생 우려가 높아 집중적인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태경(충청북도 증평군 공중방역수의사) : "매우 위험지역이라 저희가 방재차량을 이용하여 다시는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병원성 AI는 올해 들어서만 전남과 경기도 부산에서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내일 오후 6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의 닭, 오리 등 가금류는 물론, 관련 종사자 10만 6천여 명과 축산관련 차량의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또 가금류 농장과 도축장 등 3만 천여 곳도 출입을 통제한 채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북과 경기 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적은 있지만 전국적으로 이동중지 조치를 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철저한 방역작업과 함께 농가의 신속한 신고가 AI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교수 : "의심농가에서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를 하고, 육융오리 농가나 재래시장 더욱 방역을 철저히 해야..."
지난 1년 동안 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천 4백여만 마리, 피해 규모는 천 5백억 원이 넘습니다.
오늘도 전북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 AI 의심 증세가 발견돼 3만 4천 마리가 예방적 매몰처분됐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