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는 전기레인지 조리중 ‘펑’…원인 미궁

입력 2015.01.21 (07:19)

수정 2015.01.21 (07:56)

<앵커 멘트>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최근 전기 레인지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는 전기 레인지 세라믹이 갑자기 깨지면서 파편이 튀어 이용자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 레인지 윗부분에 금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냄비 같은 조리 기구를 받치는 세라믹이 깨져 내려앉았고, 조그마한 파편은 주변에 흩어져 있습니다.

27살 최 모 씨는 지난 14일 저녁, 프라이팬을 전기 레인지에 올려 냉동 식품을 데우기 시작한 5분 만에 갑자기 사용하지 않던 옆 조리구가 '펑' 소리와 함께 터졌다고 주장합니다.

파편에 눈을 맞은 최 씨는 병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최OO(전기 레인지 사용자/음성변조) : "두 세번 쓰고 그랬는데.. 제품 결함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겁이 나서 요리를 못하겠습니다."

사고가 난 전기 레인지는 오피스텔이 준공된 지난해 10월에 시공사 측에서 비치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을 둘러 본 업체 측은 조리 전부터 부주의 등의 이유로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제품 결함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쪽에서 보는 것은 충격에 의한 깨짐이 맞고요. 저희는 충격점도 봤어요. 충격점도 그 후면부 가운데 있었거든요."

가스 레인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기 레인지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조리 중 세라믹 부분이 터진 사례는 신고된 적이 없어 정확한 사고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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