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공격 마케팅…우리차 첫 해외체험관 개관

입력 2015.01.21 (07:40)

수정 2015.01.21 (07:57)

<앵커 멘트>

러시아는 그동안 우리 자동차 업계의 주요 수출 시장이었지만, 올해는 서방의 경제 제재와 루블화 폭락 등으로 예년 같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업체들은 공격적인 소비자 마케팅으로 오히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중심가에 세워진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의 체험관.

차량에 대한 각종 정보는 물론 자동차를 주제로 하는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 관련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해서, 잠재 구매 수요를 늘리겠다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가 브랜드 체험관을 해외에서 개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방의 경제 제재와 루블화 폭락 등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구영기(현대차 러시아 법인장) : "고객들의 체험과 경험을 만족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량 기준으로 현재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했지만, 우리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역시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크게 침체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우리 자동차 업체들의 '불황 속 공격 마케팅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